앞서 에스프레소는 추출방식에 따라 <리스트레토 / 에스프레소 / 룽고>로 나눌 수 있다는 걸 알아봤는데요. 이렇게 추출한 전통 에스프레소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에스프레소 음료를 몇 가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에스프레소 도피오 (Espresso Doppio)
일반적으로 '도피오' 또는 그냥 '더블샷'이라고 불립니다. 도피오는 이탈리아어로 "두 배로"라는 뜻이며, 일반 에스프레소 샷을 두 배로 추출한 커피 음료입니다. 하나의 에스프레소 샷을 추출하는 대신에 원두의 양을 늘려서 두 개의 에스프레소 샷을 함께 추출하여 만듭니다. 따라서 일반 에스프레소의 두 배의 큰 용량을 가지고, 더 진한 맛과 강렬한 향기를 좀 더 길게 즐길 수 있습니다. 에스프레소의 강렬한 풍미를 한 번에 두 배로 경험하고자 하시거나 한 샷 가지고는 성에 차지 않는다 하시는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에스프레소 콘 파냐(Espresso Con Panna)
에스프레소 콘 파냐는 이탈리아어로 파냐는 크림, 콘은 ~와 함께 라는 뜻으로 "크림과 함께"라는 뜻이 되겠습니다. 어떤 음료인지 상상이 되시죠? 맞아요, 에스프레소 위에 휘핑 크림을 얹은 커피 음료입니다. 일반적으로 에스프레소 한 샷을 추출한 후 크레마가 죽기 전에 위에 휘핑 크림을 바로 올립니다. 휘핑 크림은 일반적으로 신선한 우유로 만들어지며, 음료의 맛과 질감을 부드럽고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콘 파냐는 부드러운 휘핑 크림과 진한 에스프레소의 조화로운 조합으로, 에스프레소의 강렬하고 진한 맛과 휘핑 크림의 달콤한 부드러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휘핑 크림은 음료 위에 머무르며 천천히 에스프레소와 혼합되기 때문에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과 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마끼아토(Espresso Macchiato)
마끼아토란 이탈리아어로 "얼룩진", "물방울" 이란 뜻으로, 에스프레소 마끼아토는 "우유모양으로 얼룩진 에스프레소"라는 뜻이 되겠습니다. 에스프레소를 한 잔 추출한 후 거품을 낸 뜨거운 우유를 소량 넣어 만든 음료입니다. 본래는 에스프레소에 한 스푼 정도의 우유를 넣어 만들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1 대 1로 섞어 만들기도 합니다. 우유를 매우 소량 넣기 때문에 음료 전체의 맛과 향을 크게 변화시키지는 않지만, 에스프레소의 강렬하고 진한 풍미를 부드럽게 해 주며 음료의 색상을 변화시킵니다. 에스프레소의 진한 맛과 향을 좋아하지만, 약간의 부드러움이나 가벼운 우유의 향을 첨가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에스프레소 로마노(Espresso Romano)
에스프레소 로마노는 에스프레소 음료에 레몬 조각을 함께 제공하는 전통적인 이탈리아 커피 음료입니다. 일반적으로 에스프레소 샷 하나를 추출한 후, 그 위에 신선한 레몬 조각을 올려 제공합니다. 레몬 조각을 사용하여 에스프레소의 맛과 향을 부드럽게 조화시키고, 산뜻하고 상큼한 풍미를 더해 줍니다. 레몬 조각을 에스프레소에 첨가하는 것은 특히 이탈리아 로마 지역에서 주로 나타나는 전통적인 방식입니다. 레몬의 신맛과 에스프레소의 강렬한 맛과 풍미가 조화를 이루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음료는 특히 더워지는 여름철에 상쾌한 음료를 선택하고자 할 때 찾게 되는 커피음료입니다. 또한 로마노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변형이 가능합니다. 레몬 조각을 에스프레소에 직접 더하는 방식 외에도, 에스프레소에 레몬 시럽을 첨가하거나 레몬 피클을 곁들이는 경우도 있고, 컵의 입 대는 부분에 설탕을 묻혀 달콤함을 추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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